한화오션 ‘오르카 프로젝트’ 수주전에 경남도의 외교 지원 가세
한화오션이 폴란드의 8조 원 규모 해군 현대화 사업 ‘오르카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폴란드 그단스크의 레몬토바 조선소를 방문해
세일즈 외교에 힘을 보태고,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유럽 진출을 위한
전략적 협력 기반을 다졌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K-방산이
유럽 해군 시장을 향해 도약하는 분수령이 될 수 있습니다.
오르카 프로젝트: 폴란드 해군의 전략적 전환점
오르카 프로젝트는 폴란드가 보유한 노후 잠수함 3척을
장거리 순항미사일 탑재가 가능한 최첨단 신형 잠수함으로 교체하는 사업입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발트해 안보 불안정이 가속화되며,
폴란드는 NATO 해양 방위의 핵심 거점으로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전략적 억지력을 갖춘 해군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KSS-III 배치-II, 세계 최고 수준 기술력 제안
한화오션은 3,600톤급 KSS-III 배치-II 잠수함을 제안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잠수함 기술력을 선보였습니다.
공기불요추진체계(AIP), 수직발사체계(VLS) 10셀,
은밀성과 화력 모두를 갖춘 설계는
평균 수심 50m의 발트해 환경에서도 완벽한 작전 수행을 가능하게 합니다.
특히, 1억 달러 규모의 조선 산업 발전 기금 조성,
현지 MRO 센터 설립, 핵심 기술 이전 등
파격적인 산업 협력 조건이 포함되어 경쟁력을 높였습니다.
레몬토바 조선소, 현지화 전략의 중심축
한화오션의 전략적 현지 파트너인 레몬토바 조선소는
폴란드 최대 민간 조선 그룹 ‘레몬토바 홀딩’의 핵심 계열사로
78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유럽 해군 MRO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입니다.
폴란드 해군, 스웨덴 해군 등과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국제적인 기술력과 신뢰를 쌓아온 레몬토바와의 협력을 통해
한화오션은 폴란드 정부가 요구하는 ‘현지 생산 기반’을 효과적으로 확보하고 있습니다.
Team Korea 전략, 중소기업과 함께 유럽으로
한화오션은 약 80% 국산화율을 바탕으로
200여 개 국내 중소 협력업체들과 ‘Team Korea’를 구성했습니다.
기술 이전, 현지 생산, 유지·보수까지 전 과정을 함께하며
단순 수출이 아닌 산업 생태계 전체의 진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는 K-방산이 단순 무기 판매에서 벗어나
지속 가능한 산업 협력 모델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경남도, K-방산 외교의 전면에 나서다
박완수 지사는 폴란드 포모르스키에주를 직접 찾아
한화오션의 오르카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양 지역 간 경제 협력의 물꼬를 텄습니다.
이번 방문에서는 조선·방산 분야뿐 아니라
해양레저, 관광, 스타트업 육성 등 다양한 산업 교류 가능성이 제시되었으며
경남 소재 방산 기업들의 유럽 진출 기반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폴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의 확장
한국과 폴란드는 이미 K2 전차, K9 자주포, FA-50 전투기 등
육·공군 중심의 대규모 방산 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이번 잠수함 수출이 성사되면 해군 부문까지 협력이 확장되며
양국 간 방산 협력은 전방위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됩니다.
이는 K-방산의 새로운 수출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으며
유럽 방산 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을 크게 높이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상호 이익 실현: 폴란드의 현대화, 한국의 시장 확대
오르카 프로젝트는 폴란드에게는 해군력 강화와
자국 조선 산업 현대화의 기회가 되고,
한국에게는 유럽 진출, 중소기업 수출 확대라는 실질적 성과로 연결됩니다.
이는 양국 모두에게 산업 경쟁력과 경제적 이익을 안겨줄
전략적 상생 모델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결론: K-방산의 다음 목적지는 해군이다
오르카 프로젝트는 단순한 무기 수출이 아닌
국방, 외교, 산업이 결합된 고차원의 국가 전략입니다.
한화오션의 기술력과 경남도의 외교적 지원이 시너지를 이루며
이 프로젝트가 K-방산의 해군 진출과
유럽시장 확장의 성공 사례로 기록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