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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치: 이자도 못 내는 기업 비중 급증

공장KING 2025. 6. 11. 17:30

역대 최고치: 이자도 못 내는 기업 비중 급증

국내 기업 중 영업이익으로 이자조차 감당하지 못하는 기업의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중소기업과 비제조업 분야에서 불황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우리 경제의 체질 개선을 위한 긴급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 기업, 40.9%로 증가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024년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외부 감사 대상 비금융 영리법인 기업 3만 4167곳 중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감당하지 못하는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 기업의 비중은
40.9%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년(39.0%) 대비 1.9%포인트 증가한 수치로,
2013년 통계 집계 이후 최고치입니다.

영업적자로 인해 이자보상비율이 0% 미만인 기업 비중도
27.0%에서 28.3%로 1.3%포인트 상승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대기업 중심으로 수익성과 성장성 개선


이와 달리 전체 기업의 이자보상비율은
2023년 221.1%에서 298.9%로 상승했습니다.
이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수익성과 성장성이 개선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기업 매출액 증가율은 2023년 -2.0%에서 2024년 4.2%로 반등했습니다.
제조업은 전자·영상·통신장비 등을 중심으로 5.2% 증가했고,
비제조업은 운수·창고·도소매업 등 서비스업 중심으로 3.0% 증가했습니다.
대기업(매출 증가율 -2.8%→4.4%)과 중소기업(1.4%→3.2%) 모두
매출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총자산 증가율도 5.4%에서 6.5%로 상승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3.8%(2023년)에서 5.4%(2024년)로,
세전순이익률은 4.5%에서 5.2%로 각각 올랐습니다.
제조업은 영업이익률이 3.3%에서 5.6%로,
세전순이익률은 5.2%에서 6.3%로 상승했습니다.
비제조업도 영업이익률은 4.4%에서 5.1%,
세전순이익률은 3.6%에서 3.8%로 소폭 상승했습니다.

반면 대기업은 영업이익률(3.6%→5.6%)과 세전순이익률(4.8%→5.7%)이 모두 상승했지만,
중소기업은 영업이익률(4.8%→4.6%)과 세전순이익률(3.4%→3.0%)이 모두 하락했습니다.


중소기업·비제조업 중심의 재무부담 증가


전체 기업의 부채비율은 102.0%에서 101.9%로,
차입금 의존도는 28.7%에서 28.3%로 소폭 하락했습니다.
한국은행 기업통계팀 정영호 팀장은
“대기업 중심으로 지표가 개선됐지만,
중소기업의 영업이익 증가율이 둔화됐다”며
“특히 도소매업과 부동산업 분야의 영업이익 감소로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 기업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습니다.


주요 지표 비교 (마크다운 표)


구분 2023년 2024년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 39.0% 40.9%
영업적자 기업 비중 27.0% 28.3%
전체 이자보상비율 221.1% 298.9%
매출액 증가율 -2.0% 4.2%
영업이익률 3.8% 5.4%
세전순이익률 4.5% 5.2%

결론: 중소기업 중심의 구조개선 시급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감당하지 못하는 기업 비중이 역대 최고치에 달하면서,
특히 중소기업과 비제조업 분야의 어려움이 심각해지고 있다.

정부와 금융권은 중소기업 구조조정과 재정 지원,
경영 혁신 방안을 마련해 경제 체질을 개선해야 할 시점이다.